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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TONIX/Story

새로운 아카펠라, 펜타토닉스

2011년 11월 28일 Sing Off 시즌3의 우승자가 정해졌다.

 

PENTATONIX

상대팀의 인원은 무려 16명, 펜타토닉스는 참가자 중 가장 적은 인원과 가장 어린 나이로 우승을 차지한다.

 

텍사스 알링턴의 아카펠라 트리오

펜타토닉스는 스콧 호잉, 미치 그래시, 커스티 말도나도 세명으로부터 시작한다. 고등학교 시절 아카펠라 트리오를 결성, 함께 노래 부르던 그들은 프로듀서 벤 브람을 만나 싱오프에 참가하게 된다. 싱오프의 최소 참가인원은 4명이었고 스콧은 가장 완벽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인원은 5명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당시 아카펠라 카페 내에서 유명한 베이스였던 아비 카플렌을 영입, 마지막으로 첼로를 키며 비트박스를 하는 첼로박싱 으로 알려진 케빈 올루졸라 까지 이렇게 다섯이 모여 펜타토닉스가 된다.

그들은 싱 오프 하루 전날 처음으로 모여 Telephone을 불러보았다. 아비의 베이스와 케빈의 비트박스는 트리오만으론 부족했던 사운드를 꽉 차게 만들어 주었고 처음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섯의 합은 완벽했다. 그들은 경연 내내 과감한 편곡과 뛰어난 실력으로 매 회 극찬을 받으며 당당하게 20만 달러의 상금과 소니 뮤직과의 계약의 주인공이 된다.

 


아카펠라는 지금까지 성공한 적이 없었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특별해요. 믿어주세요.

우리는 '믿음'을 가질 돈도, 시간도 없어.


 

부푼 맘을 갖고 LA로 이사 온 5명은 소니 뮤직의 에픽 레코드와 계약하게 되는데 일주일 만에 에픽은 그들을 떨어트린다. 이유는 단순했다. 그동안 싱오프 우승자들의 성적 부진, 아카펠라라는 장르는 아직 대중들에겐 비주류였다.

일방적인 통보에 펜타토닉스는 포기하지 않고 메디슨 게이트 레코드를 찾아갔다. 메디슨 게이트 레코드는 영화 사운드 트랙 등을 만드는 소니 픽쳐스의 작은 레이블이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영리한 홍보 방법을 사용한다.

 

펜타토닉스는 홍보 방식으로 유튜브와 SNS를 적극 활용했다. 그들의 첫 비디오 'Moves Like Jagger' 커버는 스콧의 아이패드로 찍은 것이었다. 이렇듯 직접 찍은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스트리밍, SNS를 이용해 팬들과 활발한 교류를 하는 등 인터넷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으로 아카펠라가 대중들에게 좀 더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012년 첫 EP인 PTX Vol.1은 빌보드 200 차트 14위, 디지털 차트 5위, 인디펜던트 앨범 차트 2위에 오르며 첫 주에 2만 장 이상이 팔렸다. 이는 메디슨 게이트 레코드사에서 세운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2013년 11월에 발표한 그들의 첫 크리스마스 앨범 PTXmas는 그 해 6번째로 많이 팔린 크리스마스 앨범이 되었고 같은 해 발표한 다프트 펑크 메들리는 그들에게 첫 그래미를 안겨주었다. 2012년부터 시작한 전국 투어 공연은 연일 매진이었다. 지금까지 와는 다른 신선한 아카펠라 그룹의 등장에 대중들은 환호했다.

펜타토닉스가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RCA 레코드가 펜타토닉스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연락해왔다. RCA는 에픽과 같은 소니 뮤직의 3대 레이블중 하나로 메디슨 게이트 측은 이미 에픽에게 기회가 있었지만 그들이 포기했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RCA는 끈질겼다. 10번이 넘는 통화 끝에 결국 2014년 계약에 성공, 펜타토닉스는 다시 소니 뮤직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현재 펜타토닉스의 앨범은 100만 장 이상이 팔렸고 1600만 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0억 뷰가 넘으며 3번의 그래미 주인공이 되었다. 스콧은 에픽 레코드에서 떨어졌던 날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절대 다른 사람이 너의 꿈을 정의하게 두지 마라.'

다섯 명 그 누구도 본인들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포기하기 않았다. 비주류였던 아카펠라는 현재 세계무대에서 동등한 위치로 경쟁하고 있다. 펜타토닉스는 지금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가장 성공한 아카펠라 그룹이며 아직도 그들의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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